담배는 어른들의 기호품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여 왔다.
그만큼 담배는 권위의식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사랑방에서 들려오는 할어버지의 담뱃대 소리는 곧 할아버지가 집안에서 차지하는 권위의 상징이었다.『경도잡지(京都雜誌)』에 의하면 조관(朝官)들은 반드시 연합(煙盒)이 있었고, 비천한 자는 존귀한 분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고 하였다.또한, 조관들이 거리에 나갈 때 담배를 피우는 것을 엄금하였으며, 재상이나 시종관이 지나가는데 길을 범하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꿇어앉지 않는 자가 있으면, 우선 길가의 집에다 구금시켜 놓고 나중에 잡아다가 치죄한다고 하였다.어른 앞에서 담배를 못 피우는 유래에 대한 설화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채록된 것과 대전광역시 대덕구에서 채록된 것이 있다.대덕구에서 채록된 것은, 조정에서 신하들이 국사를 논의하다가 의논이 막히면 담배만 자꾸 태우게 되는데, 연기라는 것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어서 높은 자리에 앉은 임금에게로 자꾸 가게 되니, 그것을 참다 못한 임금님이 높은 분이 있는 데서는 담배를 삼가하라고 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또한, 화성시의 것은 문종이 집현전 학사들과 담론하다가 곤룡포 자락을 담뱃불에 태우게 된 뒤, 앞으로는 담배 피우는 것을 조심하자고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는 내용이다.담배의 유래에 대한 설화들도 채록되었다. 옛날 중국에서 콧병이 몹시 유행하였는데 담배잎으로 코를 막으면 나았다. 겨울에는 담배잎을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잎을 말려 두었다가 담배를 피워 그 연기로 콧병을 예방하게 되었다는 내용은 대덕군에서 채록된 설화이다.또, 남자를 몹시 좋아한 어떤 기생이 살아서 상대하지 못한 사람과는 죽어서 입이라도 맞추어 보기를 소원하여, 그 기생의 넋이 화해서 무덤에 난 것이 담배였고, 그래서 입으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내용은 충청남도 공주에서 채록된 설화이다.“번갯불에 담뱃불 붙이겠다.”는 속담은 성미가 급하여 무엇이든 그 당장에 처리하여버리려 하거나, 몸 움직임이 매우 재빠른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며, “담배씨로 뒤웅박을 판다.”는 사람이 몹시 좀스럽거나 잔소리가 심한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민요로는 「담방귀타령」·「담방구타령」·「담바구타령」·「담배타령」·「담배노래」·「담방구노래」 등의 이름으로 널리 전승되고 있다. “귀야귀야 담방귀야/ 동래울산 담방귀야/ 너의국도 좋다드니/ 조선국을 왜유왔나/ 나의국도 좋다마는/ 너의국을 유람왔네.”로 시작되는 노래가 가장 대표적이다.“담바권지 불우전지/ 담바초에 불이붙어/ 금초라고 묵고나서/ 악초가 되었구나/ 악초금초 묵은죄로/ 불티걸이 사해주소.”라는 구절은 울산에서 채록된 민요의 일부분인데, 이 노래를 부르면 저승에 가서 담배 피운 죄를 용서받는다고 한다. 이는 담배 피우는 것을 일종의 죄악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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