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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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우리나라 고유의 대표적인 현악기.

가야금의 기원은 『삼국사기』에 의하면, 가야국의 가실왕이 6세기에 당나라의 악기를 보고 만들었으며, 우륵(于勒)에게 명하여 12곡을 지었는데, 그 뒤 가야국이 어지러워지자 우륵은 가야금을 가지고 신라 진흥왕에게로 투항하였다고 한다.그러나 4세기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의 토우(土偶)에서 가야금이 발견되고, 중국의 『삼국지』 중 위지 동이전에 삼한시대에 이미 한국 고유의 현악기가 있었다는 기록이 나오는 것 등으로 미루어, 가야금은 삼한시대부터 사용된 민족 고유의 현악기가 가실왕 때 중국의 쟁(箏)의 영향을 받아 더욱 발전했다는 것이 오늘날 국악학계의 통설이다.진흥왕 이후 가야금은 신라에 널리 퍼져 그 곡수가 185곡에 이르렀다고 하며,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궁정과 민간에서 크게 애호되었다. 19세기 말 김창조(金昌祖)에 의해 가야금산조가 창시되면서, 전통적인 가야금, 즉 법금보다 빠르고 다양한 산조 기교에 적합한 소형의 산조가야금이 만들어져 널리 보급되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가야금(伽倻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