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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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하천·계곡·호소·도로 및 철도 등을 횡단하는 통로를 떠받치기 위하여 축조하는 구조물

다리의 발생에 대해서는, 인류 이전에 원숭이들이 자기가 걸어가는 길에 장해를 제거하기 위하여 계곡에 넘어진 나무와 나무들을 연결하고 있는 덩굴 등을 이용하고, 사람은 계곡이나 작은 하천에 흩어져 있는 징검돌[飛石]을 발판으로 하여 건너간 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즉, 이 징검돌이 오늘날의 교각이 되고, 넘어진 나무는 구형(構桁)이 되고, 덩굴은 케이블(cable)이 되어 현수교(懸垂橋)가 된 것으로 생각된다. 본격적인 다리로서 아치석교의 원리는 에트러스키인(Etrusci人)이 최초로 이용하였고, 로마시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여 244년경 페르시아인에게 전해졌다.이것은 또 비단길을 통하여 중국에 전해졌고, 이어 우리 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생각된다. 다리는 그것이 떠받칠 통로나 시설 또는 건너야 할 것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사용재료에 따라 목교(木橋)·석교(石橋)·강교(鋼橋)·철근콘크리트교·PC콘크리트교 등으로 나눌 수 있다.이 중 목교나 석교는 고대부터 많이 조성되었으며,강철로 만든 강교는 길고 큰 교량[長大橋梁]에 주로 이용된다. 또, 철근콘크리트교는 내구력이 크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 사용재료 이외 구조 형식에 따라서도 여러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형(桁)을 수평방향으로 가설한 형교(桁橋)를 비롯하여, 형 대신에 트러스(truss)를 사용한 트러스교, 주형(主桁) 또는 주트러스를 양단에서 단순하게 떠받친 단순교(單純橋), 1개의 주형 또는 주트러스를 3점 이상의 지점에서 떠받치는 연속교(連續橋), 연속교의 지점 이외 적당한 곳에 힌지를 넣어 부정정구조(不靜定構造)를 정정구조로 만든 게르버교(gerber bridge)와 아치교 등이 있으며, 이밖에 타이드아치교(tied arch bridge)·랭거교(langer bridge)·로제교(lohse bridge)·밸런스드아치교(balanced arch bridge)·라멘교(rahman bridge)·현수교 등이 있다.한편, 용도에 따라서는 도로교·철도교·인도교·수로교·운하교·혼용교·군용교 등으로 분류하며, 다리면의 위치에 따라 상로교(上路橋)·중로교(中路橋)·하로교(下路橋)·이층교(二層橋)로 나누기도 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다리)]